JBC X파일

[집중 분석]태극기 조직, '죽느냐 사느냐', 이념 노선 지도 완성에 달렸다<제1탄>

JBC(정병철) 2018. 6. 11. 18:25
반응형

이제 대한민국은 체제 전쟁으로 접어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쟁이 1라운드 라면, 체제 전쟁은 제 2라운드다. 문재인 정권은 6.13 지방 선거 이후 북한 김정은 집단과 더욱 진한 유대를 통해 대한민국 좌경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대한민국 보수 우파는 야당이든, 각 태극기 산하 조직 단체든, 조직적 정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의 종북좌파와 북한 세력이 합치면 자유 대한민국은 사라질 것이다. 이 상황에서 태극기 세력들이 태극기 조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2020년 총선은 물론 2022년 대선에서도 패배가 자명하다. 이것은 자유대한민국의 공멸이다. 태극기 세력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총 5회에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1. 태극기 조직의 새로운 패러다임

2. 대한애국당과 조원진 대표

3. 태극기 집회 참석자와 분탕자들

4. 태극기 집회의 후진성과 방향성

5. 자유한국당인가. 대한애국당인가

6. 반 문재인을 위한 그 길,

 

우파는 분열로 망하고, 좌파는 거짓말로 망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낭설이 아닌, 일종의 정설로 굳어져 있다.

문재인 정권에서 드러났듯, 좌파는 원래가 거짓말에 능수능란 하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아주 뻔뻔하다.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사랑이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형 인간들이좌파라는 지적이다.

우파는 툭하면 다툰다. 시기와 질투가 밥 먹듯이 하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상대가 잘못되면 속으로 아 싸, 통쾌함을 외치는 거 같다. 우주는 내 머리위에서 돈다는 그 잘 난 척 주의자들, 툭하면 "예전엔 나는 어땠는데" 꼰대같은 과시를 한다. 기회주의는 약과요, 애교수준이다. 이러니 우파가 분열 안 될 수가 있는가. 오히려 안되는 게 신기하다.

그러나 이런 이분형으로 좌파와 우파를 구분 짓는 게 못마땅하다. 실은 좌든, 우든 인간의 본능에는 분열과 거짓이 내재되어 있다. 우파가 거짓말 하면 좌파인가? 좌파가 분열하면 우파인가. 그렇지 않지 않는가---?

나는 최근 우파들을 상대로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 강연을 했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강연 중에, 또 꾸욱 참는 사람들은 말미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

대한애국당 어떻게 생각합니까?” “조원진 대표 이상한 사람 아닙니까?”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뭉쳐야 합니다.” .

대개 이런 질문은 폭발성을 갖는다. 내가 답하기도 전에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파르르하면서 먼저 답을 한다. “뭐라고요, 애국당이 어떻고, 조원진 대표가 어째요---”버럭 화를 낸다.

상대도 지지 않는다. “왜 그런 질문도 못합니까---” 고함을 버럭 지른다.

어디 큰소리야!”

강연장은 어느새 싸움터가 된 듯 하다. 그런 광경을 넌지시 지켜보는 나는 굳이 말리지 않는다.

괜찮습니다. 더 싸우세요. 왜요, 권투 글러브 드릴테니 앞에 나와서 싸워보시겠습니까?”

그제서야 진정이 되지만 사람들은 내가 어떤 말을 할지 입을 주목한다.

선생님 말씀도 옳고” “ 또 선생님 말씀도 옳습니다.”

이런 강연이 끝난 후 몇몇이 다가와서 한숨을 내쉰다.

정 선생님 실망하셨죠, 왜 보수 우파는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저렇게 안달인지---”

아마도 우파들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적이고 야비함에 신물을 느꼈다면 이젠 태극기 세력 간의 헐뜯는 모습에 정내미가 떨어졌을 것이다.

대한민국 태극기 세력들은 처음부터 분열과 분란을 했을까. 그렇지 않다. 지난 2016년 말 부 터 20173월말 까지는 하나 였다. 이 때,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탄생되었다.

바로 하나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탄핵무효였다. 탄핵 무효의 깃발 아래에선 오직 그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분열은 상상할 수 없었다.

 201631200만명이 서울 시내에 가득 모여 탄핵 무효를 외쳤다.

태극기 우파의 분열은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였다. 박 대통령 탄핵 이후 탄기국도 조직이 와해 되었다. 이런 와중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는 태극기 세력과 반대하는 태극기 세력들로 나누어졌다.

홍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태극기 다수파와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를 지지해야 한다는 태극기 소수파가 나누어져서 극렬한 논쟁을 벌였다.

태극기 분열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가속화 되었고, 친홍 세력과 친조지지 세력은 좌파와 우파의 대립보다 더했다.

그런데 홍 후보가 대선에서 패했다. 그후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표가 되었다. 홍 대표는 자신을 지지했던 태극기 세력들을 시켰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탄핵에 앞장섰던 바른정당 김무성 등 배신자 세력과 야합했다.

홍준표만 믿고 따랐던 태극기 세력들은 큰 배신감과 상처를 안았다. 여기에는 그럼에도 홍준표를 지지하느냐그렇기 때문에 홍준표와 자한당마저 버리겠다로 양분되었다.

문제는 자한당에 배신감을 느끼고 박차고 나온 이들이 갈 곳을 잃어버렸다. 일부가 애국당으로 들어갔지만 그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애국당을 외면했었다.

이때 또다른 태극기 세력이 결성되었다. 지난해 4월 결성되었던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였다. 이후 국본에서 나온 제2, 3의 세력과 또다른 태극기 조직들이 결성되었다.

매주 태극기 집회에 나온 60대 이모씨(서울 송파구)나는 대한문, 광화문 등 태극기 집회에 가지만 모두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70대 강모씨도 같은 지적이다. 한 태극기 집회 운영자는 내가 봐도 식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나오지 않으면 뒷골이 당기고 나오면 한 숨 뿐이다고 말했다.

이제 태극기 세력들의 지형이 바뀌어 하는 까닭이다. 태극기 세력들이 분열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각 태극기 조직들의 색깔과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체제가 1라운드였다면, 2라운드는 체제 전쟁이다. 그렇다면 체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변하기 위해선 경제적 여건이 형성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소액 모금을 모아서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듯, 돈이 없으면 이념과 노선으로 뭉치면 된다. 자금은 그 다음문제다.

이런 것이 되지 않기 때문에 조직운영과 태극기 진행 방식 등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반발을 하고 이 반발이 결국 분란으로 이어지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를 우선 극복하기 위해선 그 각각의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과 이념 노선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지도부만 아는 노선이 아닌 참여자들이 모두가 공감하는 선명한 노선이 드러나야 한다.

이제 태극기 조직들은 자신들의 조직이 추구하는 이념과 사상, 그 지향점이 어디고, 목표와 방향이 무엇인지 그 지표를 정확히 해야 한다. 또 조직의 강령과 규칙을 만들고 조직의 시스템을 이루어야 한다.

모든 조직이 사람 중심으로 운영되면 이는 또 다른 태극기 이름을 빙자한 독재다. 이 경우,틀림없이 영웅주의와 교주주의가 등장한다.

이런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무너지고 사분오열 된다. 그러나 조직이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시스템에 의해 그 사람들을 가입시키고 조직이 운영되어야 한다. 좌파들 조직은 이렇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

어느 태극기 조직이든, 이런 시스템을 빨리 도입하고 자신들의 이념과 사상, 예컨대. 반문재인조직인가. 종복좌파 타도 조직인가, 박근혜 석방 우선 조직 인가, 체제 전쟁을 우선으로 하는 조직인가, 자유시장경제에 주안점을 두는 조직인가. 그 명확한 지향점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제시 되었을 때, 사람들이 거기에 맞는 선택을 하면 그만이다. 가령, 반문재인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사람은 반문재인 퇴진을 앞세우는 조직에 가입해서 활동하면 된다.

그런데 그런 자가 자유시장경제를 역설하는 조직에 가입 한 후 왜 반문재인 투쟁을 우선으로 하지 않냐고 항의하는 것이 넌센스다. 이것이 일종의 '분탕'이다.

조직을 지휘하는 지도부가 이에 대한 명쾌한 노선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마치 우파 분열이라는 착시현상을 띄는 것이다.

50대 이 모씨(서울 은평구)태극기를 들면 모두가 형제처럼 보였는데, 이젠 태극기를 들었다고 다 형제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말은 우파지만, 다같은 우파가 아니다는 지적이다.

태극기 세력들은 이념과 사상, 그에 따른 노선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처음엔 탄핵 반대 태극기 깃발 아래 모인 사람은 모두가 형제처럼 비쳐졌을 것이다.

시내를 걷다가 낯선 곳에서 태극기를 든 사람을 보면 형제를 만난거 처럼 반갑다. 그런데 이젠 자유한국당 아래서 태극기를, 대한애국당 아래서 태극기를, 태극기 집회 조직에서 태극기를 드느냐에 따라서 그 모임이 형성된다.

가령, 애국당 사람이 태극기를 들고 국본에 가면 웬지 모르는 눈총과 껄꺼러움을 느끼는 경우다.

어느새 태극기 집회가 너 조직, 내 조직으로 나뉘어져 버렸다. 이것은 태극기를 든 조직과 그 이념지도가 갈라져 있다는 방증이다.

태극기 사람들은 이데올로기란 괴물을 망각한다. 좌파는 꼴도 보기 싫듯, 이제 노선이 다른 우파도 보기 싫어한다. 이미 이데올로기가 우-우로도 나누어져 버렸다. 이데올로기는 보수 우파끼리라도 비켜가지 않는다. 이데올로기는 그만큼 무서운 인간의 사상과 이념지도다.

이데올로기가 점점 태극기마저 집어 삼킬 태세다. 인간의 사상과 이념은 신념을 낳는다. 태극기 조직들이 그 사상 이념지도와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좌파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현실적이며 이념적인 의식의 제형태, 태극기 세력들이 이 이데올로기를 각 조직에 맞는 이념으로 정립하는 게 시급하다. 반 문재인 결집은 이 '태극기 이데올리기'가 완성되어야만 비로서 시작된다.

아니면 또 우파는 분열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