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X파일

우파가 우파를 죽이다--- 조원진-김진태-김문수, 그들이 사탄인가<제4탄>

JBC(정병철) 2018. 6. 21. 16:39
반응형

아니, 뭘 알고 이야기 하세요~~~왜 대한애국당 조원진 그 X을 띄워줍니까.”

김진태는 태극기 배신자입니다. 김진태야 말로 태극기 팔이 원존데 모릅니까?”

최근 필자가 JBC까 방송을 통해 태극기 세력 통합론을 강조하면서 가장 많이 듣고 접하는 댓글들이다.

방송에서든, 강연에서든 조원진 대표를 칭찬하면 정샘 그렇게 안봤는데 알고 보니 조빠(조원진 마니아)네요.

또 김진태 의원을 칭찬하면 정 샘 김진태가 한 게 뭐 있습니까. 왜 그를 칭찬해줍니까?”

탄핵 정국 때 하나였던 태극기 세력들이 지난 대선을 통해 1차 분열했다. 이젠 조원진이냐”, “김진태냐를 놓고 2차 대분열 조짐이다.

대한민국 자유와 안보가 허물어지면서 죽고 사는 문제가 닥쳤는데도 여전히 조원진이 옳고, 김진태가 그르다. 김진태가 옳고, 조원진이 그르다는 글이 멈추지 않는다.

#우파 분열로 망한다

대다수가 이런 것은 아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강물을 흐리듯,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 우파 분탕과 적대의 현주소다.

근래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우파를 별로 본 적 없다. 6.13 선거에서 참패 했기에 그 후유증으로 비난이 들어간 거 같지는 않다.

문재인 정권을 향했던 그 비난의 빈자리에 우파가 우파를 공격하는 것으로 대신 채워 지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일찍이 우파는 분열로 망한다고 경고했다. 지금 와서 보니 이 대통령은 한국인 우파 DNA를 속속 들이 파악하고 있었던 거 같다.

대정봉환(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준 사건)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1836.1.3. ~ 1867.12.10)내부에서 싸우다 외부가 공격을 해오면 내부가 단합해서 적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보수는 내부에서 싸우다가 외부가 공격을 하면, 싸움을 멈춘 후 단합할 줄 모르고, 이 때가 기회다 하면서 상대를 공격한다.’

조선이 임진왜란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청나라 병자호란 치욕을 왜 당했을까. 당파 싸움으로 인한 내부의 분열이 기인했다.

한국인의 유전자에는 분탕과 분열이 깊이 박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6년 동안 일제 강점기 지배를 받고도 아직도 분탕은 멈추어지지 않는다.

사실 이런 분탕과 분열을 초래하는 자들은 세상 사람들의 혀치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악담을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

흔히들 거짓으로 포장된 악인의 속삭임은 달콤하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듯 선인의 진실은 쓰게 마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문재인의 촛불선동은 달콤했다. 조원진-김진태 등 태극기 세력들의 문재인과 촛불비난은 적폐다.

                                                                                                                                   출처=구글 이미지

#악인의 달콤한 속삭임

사람들은 말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데도 정작, 정보의 갈증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정보가 악인의 달콤함인지, 선인의 쓴 약인지 헷갈려 한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동굴의 비유를 통해 이데아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대비해 놓았다. 동굴에는 많은 수의 죄수들이 벽면을 향해 묶인 채 앉아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는 것을 실재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벽에 비친 그림자일 뿐이다.

이 죄수들 중에서 한 명의 철학자가 족쇄에서 풀려나 뒤로 돌아 동굴을 벗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최초로 그림자를 만드는 진짜 사물들과 그러한 그림자를 가능하게 하는 밝은 태양빛을 보게 된다.

그는 자신이 여태까지 실재라고 여겼던 벽에 비친 그림자들이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사물들에 비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이었던가를 깨닫게 된다. 철학자는 다시 동굴로 돌아가 죄수들에게 그들의 세계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를 말한다. 그러나 죄수들은 그를 미치광이로 여기고 그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림자가 그들이 믿는 이데아다.

인간이 악인의 달콤한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프레임에 빠져 있는 인간의 전형으로 해석된다. 나는 JBC까 방송을 통해 태극기 통합론을 역설했다. 이 역설이 오히려 분탕이 아닌지 되묻는다.

내가 던지고자 했던 태극기 통합 의제가 옳은 말인지, 아니면 나의 오만과 독기인지. 태극기 세력간의 통합론이 과연 옳은 방향인가? 조원진이든, 김진태든, 아님 제3의 태극기 세력들이 각각의 길을 가고 있고, 그들 지지자들 역시 각각의 길을 가기를 바라는 데 굳이 내가 통합론을 끄집어 내어 분탕의 공론장을 형성하지 않았는지.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옮고 그름을 나만의 잣대를 두고 판단하지 않았는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는 어느 편에 서서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가 판이 하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관조하는 사고방식, 세상에 대한 비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각각의 의식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태극기 통합론

흐트진 태극기 세력들의 의식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 우리가 프레임에서 벗어나자는 것은 프레임에 갇혀 버리면 나의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되어 분탕 근원이 된다.

여기에 미디어가 어떤 사건과 현상을 프레임 속에 가두어 버리면 결국 그것이 여론화되면서 당사자는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적으로 희생된 케이스다.

프레임은 그만큼 무서운 광기의 씨앗이다. 한국 사람들은 군중성이 매우 강하다. 조원진이든, 김진태든 악인들이 쳐 놓은 달콤한 프레임에 갇혀 버리면 꼼짝없이 그들은 믿는다.

정샘, 조원진은 친중입니다. 우파속의 간첩입니다.”

정샘 김진태는 이중 인격자입니다.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악인의 프레임에 빠진 우파들은 여기서 헤어나지 못한다. 미국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저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에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면 그 사람은 코끼리를 떠올릴 것이다.” 레이코프는 상대편의 프레임을 단순히 부정하는 것은 단지 그 프레임을 강화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과거 그들이 어떤 일에 연루되었든 현재가 중요하지 않는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태극기를 들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가?”

이들에게 반론을 해준 들, 이들에게 진실을 이야기 해준 들, 이들은 달콤한 악인의 속삭임에 취해 있다. 그 반론은 오히려 사실이다고 믿도록 하는 자신속의 프레임만 강화 시켜줄 뿐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도 듣는 프레임의 전형자들이다.

우파가 우파를 공격하는 그 공격의 실태는 아주 끈질기게 노골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조원진과 김진태, 김문수 등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행동하는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때론 우파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출처=구글 이미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목 박혀 죽게 한 유대인

십자가에 목이 박혀 죽은 예수님이 떠올려진다.

"저자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못 박게 하소서!"

얼마 전까지 회당과 동산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흡족해하던 그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관정으로 몰려든 그들은 분노의 중오로 일그러져 있었다.

빌라도가 예수님의 죄를 물었다. 유대인들은 "행악자"라고 답했다.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빌라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빌라도는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고 미뤘다. 유대인들이 답했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빌라도는 관정에 모인 유대인들에게서 살기를 느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여 달라고 외치는 군중의 아우성은 이성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공포였다. 예수님을 해하지 않는다면 그 살기가 빌라도를 덮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강력히 부정했다. 그들의 눈에 예수님은 여호와가 아니었다. 자신들과 똑같은 사람에 불과했다. 4천 년 동안 이적과 기사를 보며 여호와를 신앙해온 관성으로 예수님을 밀어냈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 유대인을 구원하러 온 예수님, 그 예수님을 유대인이 죽이게 한 것이다.

그들은 왜 예수님을 믿지 못했을까. 그들은 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지 못했을까.

                                                                       출처=구글 이미지

#사탄과 악인

날이 갈수록 대한민국의 선한 사람 모습에서 섬뜩함이 보인다. 이를 바라보니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진실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고, 거짓과 날조된 왜곡, 증오와 분노 그리고 이글거리는 그 공격적 눈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거 같다.

객관적 시각으로 이런 사람들을 보려고 해도, 어느새 사람들은 주관적 분노로 돌변 해버린다. 진실을 말하며 오해를 산다. 거짓에 동조하면 내 편이다고 박수를 쳐 준다. 사탄이 선한 사람 정신과 몸을 지배하고 있는 거 같다.

대한민국 우파들의 가슴속에는 악인이 의인을 밀어내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의 처지가 그렇다. 김진태 등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들이 적폐 대상이 되고 있다. 김무성, 김성태 등 탄핵 지지 세력들이 청렴 세력이다.

태극기 세력의 분탕과 서로에 대한 비방과 욕설 이로 인한 우파간의 총성 없는 전쟁. 탄핵지지 세력들이 탄핵 반대 세력을 적폐로 몰고 죽이기에 나서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것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청렴한 박근혜 대통령을 부정의 화신으로 모는 것과 같지 않는가. 세상은 이런 분탕 자와 이런 악인의 이치와 논리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때로는 인간은 이들의 행태에 분노하지만 실은 우리는 더욱 그렇게 하고 있다.

예수님 간 자리에 사탄과 악인이 대신하고 있다. 악인과 사탄의 혀 끝은 오늘도 세상에 더럽게 다가오고 있다.

유대인을 구원해 주기 위해 온 예수를 향해 돌팔매질 한 유대인들의 모습속에 지금 우파가 행하고 있는 우파의 섬뜩함을 떠올려진다.

조원진과 김진태를 향해 그들은 그렇게 매도하고 이용하고 사악하게 접근한다. 그들에게 돌을 던진 유대인과 그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지는 우파.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악마다 죽여야 한다고 외치는 촛불 좌파와 그 우파는 무엇이 다른가.

난 나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내가 사탄인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