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사장 애매모호 해명 억측과 추측 더 일어
“마사지 받으러 간 것은 맞지만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일본에서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참 사장이 13일 내놓은 해명자료가 ‘알맹이’가 빠진 것 같습니다.
이번 이 사장의 논란은 이 사장이 도쿄 요시와라 소재 퇴폐 업소인 ‘소프랜드(Soap Land)’를 찾았는지 안찾았는지 그 핵심이 빠졌습니다.
이는 소프랜드를 갔지만 목욕 후 마사지만 받았는지,
아니면 도쿄의 다른 지역에서 마사지를 받았는지 명확한 해명이 없습니다.
이 사장은 우선적으로 이를 밝히면 됩니다.
관광공사측은 “마사지 받으러 간 것은 맞지만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작 논란이 된 소프랜드를 갔는지 안 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사장이 일본을 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본에서 퇴폐업소를 방문했는지가 중요한데 정작 이 부분은 해명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각종 보도와 관광공사 해명자료를 보니 지난해 1월말 휴가가 마무리될 때쯤 이 사장이 일본 유흥가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를 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행했던 용역업체 임원은 해당 업소가 한국의 퇴폐업소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이른바 ‘소프랜드’로 이 사장 측이 업소를 알아볼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참 사장은 골프를 마친 뒤 낮에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매매 등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으며 비용도 각자가 부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 이같은 이 사장의 해명자료는 어쩔 수 없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장이 성매매를 했는지 안했는지를 밝힐 수가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어제 JTBC뉴스가 이 사장 성매매 의혹을 집중 보도해습니다.
이 사장인 13일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날 JTBC뉴스에선 이에 대한 한마디 보도가 없습니다.
더이상 취재를 못했는지, 아니면 추가 취재중이라 방송을 못내보냈는지 알 수 없지만
제 생각은 추가 취재가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취재는 '이 사장이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를 밝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을 겁니다.
이는 간통 현장에서 적발된 상간남녀들도 잡아떼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또 밝히기 불가능한 이유는 소프랜드 형태 때문입니다.
만약 소프랜드 각 욕탕에 CCTV가 설치돼 있다면 모를까요.
사실 이 사장 말고, 일반인이 성매매 했을 때도 이를 아는 것은 '하늘'과 '땅' 그리고 '당사자' 일 뿐입니다.
일반인이 들켰을 경우 그곳에서 마사지만 받았고, 성매매가 없었다고 잡아떼면 들이내밀 증거가 없습니다.
이 사장이 소프랜드 간 것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월24일 일본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벌써 1년 10개월이 흘렀습니다.
소프랜드는 하루 수백명이 이용합니다.
다른 마사지 업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무슨 수로 이를 밝힙니까.
또 이를 밝힐 수 없는 이유중 하나가 일본은 매춘방지법에 따라 성매매를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성매매를 했다는 게 밝혀진다면 그 업소와 당사자가 처벌을 받습니다.
성매매는 한사람만 했다고 밝혀지는게 아닙니다.
당사자도 인정해야하만 처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누가 이를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일본이든 한국이든 성매매는 ‘하늘’과 ‘땅’만 안다는 것이 이 때문에 나왔습니다.
암튼 이 사장의 불명예 퇴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 사안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감사로 진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성매매 여부를 떠나 공기업의 사장이 업체 관계자들과 여행을 떠나는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점에서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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