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는 무엇을 믿고 까부는가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파장
출처=한겨레신문
한 마디로 병신새끼들, 육갑떨고 있다. 28일 정윤회(59)씨가 청와대 핵심비서관등과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문건을 세계일보가 보도해 파문이 일자 내 입에선 바로 “병신새끼들 육갑 떨고 있다”는 말이 튀어 나왔다.
이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조합해 보니 더욱 병신들 육갑이다. 이 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올해 초 시중에 떠돌던 ‘김기춘 비서실장 중병설 및 교체설’의 출처로 한때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던 정윤회씨를 지목하는 내부 문건을 작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靑(청)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 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경찰 출신 인사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 문건은 권력 실세들간의 이간질과 막전 막후를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이 문건에 나온 핵심 의혹은 정씨가 지난해 말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을 만나 “2014년 초·중순쯤으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 시점을 잡고 있다”며 “사전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정보를 유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과거 박 대통령을 보좌했었다는 것을 빼고는 이 정권에서 어떤 공적 자리도 갖지 않은 인물이다. 그런 정씨가 청와대 비서관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 시점을 맘대로 정하고 여기에 필요한 사전 공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은 선뜻 믿기 어려운 내용이다.
우선 이 문건만을 놓고 볼 때 도대체 정 씨는 박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가. 박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가 아니고선 어떤 공적 자리도 맡지 않은 정 씨가 설쳐 대는 게 가능할 법 한가.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씨가 이 정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선(袐線) 실세’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정씨는 1970년대 후반 박 대통령을 도왔던 최태민 목사의 사위이다. 정씨는 박 대통령과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 소문이 기사화 되면서 이혼까지 했다는하는 데 그 무성한 소문이 무엇인가. 그 소문이 가정을 깰 만큼 큰 이유인가.
정 씨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이 3명의 비서관을 뽑았다고 한다. 그래서 문건에는 정씨가 이들 3인방과 서울 강남의 음식점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또 이들을 비롯한 박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서관 10명과 “지난해 10월부터 주기적으로 만나 청와대 내부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문건은 막전막후 실세 권력 3인의 암투를 보여준다. 당사자는 3인이다. 정씨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문건에 등장하진 않지만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다. ‘박근혜 정권 실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세 사람이 모두 등장하는 것이다.
문건은 기본적으로 정씨가 김 실장을 청와대에서 축출하려 한다는 취지로 작성돼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과거에 함께 일했던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읽으면 김 실장 측과 정씨 측이 일종의 권력 다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문제는 이 문서를 작성한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박지만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경찰 출신의 박 행정관과, 박 행정관의 직속상관이자 이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런 내용을 김기춘 비서실장 등에게 보고한 이후인 지난 2월과 4월 각각 청와대를 떠났다.
정치권에서는 조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이지(EG)그룹 회장과 막역한 사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문건이 정씨와 그 측근들(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에 대한 박 회장 쪽의 공격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1994년 마약류 투약 혐의로 박 회장이 기소되던 당시 수사검사였다. 박 회장의 육사 동기인 이재수 기무사령관 등 그와 가까운 인사들이 밀려난 것도 이런 사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정권의 공직 기강이 이 정도로 무너졌다면 정권을 넘어서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사안이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는 어려워지고, 대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도 권력 핵심이 하는 꼬라성이 하고는 이런데도 국민운운하면서 정권이 굴러가는 거 보니 신기하다.
검찰은 이번에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외부에 공개된 과정 역시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현직 경찰이 청와대 시절 작성한 문건들을 박스에 담아 밖으로 들고 나왔고, 동료 경찰들이 외부로 유출했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청와대도 쇼 그만해라. 청와대가 세계일보가 이같은 사실을 보도 하자 마라 ‘완전소설’ ‘법적 대응’에 나섰다. 보도나온 날 세계일보와 문건을 작성 또는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박 경정을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을 보니 급하기 급했던 모양이다. 청와대가 검찰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쇼' 그만했으면 한다.
청와대는 “이른바 ‘찌라시’ 수준의 풍설(떠도는 소문)을 긁어 모은 것”이라고 사실 관계를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런 해명 자체가 ‘누워서 침뱉기’라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스스로 “유사한 문건을 보고받았다”고 인정했다. 특히 보도된 문건은 증권가에서 작성된 정보지가 아니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이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친인척과 측근, 고위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시하고 정·관계와 관련된 중요하고도 은밀한 정보를 다루는 곳이다.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떠도는 소문’을 보고서로 작성했다는 해명은 상식적이지 않을 뿐더러, 청와대 스스로 조직의 역할과 권위를 부정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만약 청와대 설명처럼 ‘찌라시’ 정보들을 묶어 보고서나 만들고 사후 관리도 안 될 만큼 청와대 내부 기강이 무너졌다면 이 정권 문 닫아야 한다.
한마디로 박근혜 정권 병신 꼴갑들로 인해 지붕에 물새는 소리가 들린다. 권력누수라는 말이다. 도대체 청와대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지 모르겠다. 박지만에게 대가리 숙이고, 김기춘에게 굽실거리고, 정윤회에게 허리낮춰 보고하고.
나는 이런 정권을 본 후 조만간 큰 사고가 터질 것으로 예견했다. 이 정권 출범이후 민정팀이 꾸려지는 것을 본 후 큰 사고 치겠다고 예견했는데, 그 예견이 족집게처럼 맞아 떨어지니 부화가 치민다.
당시 필자가 왜 이런 일이 터질 것이란 예언 했냐면,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지만 누가 주축이 되어 민정팀을 조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면면을 보니, 정보의 ‘정’자도 아는가 싶더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그 실세들이 어느 라인인가 그 잣대를 두고 뽑았으니 그 자들의 역할은 무엇이겠는가. 그 제안을 뿌리친 자도 있다. 그는 그 자에게 충실한 개가 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청와대가 국민에게 충견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똥개만 득실거리니 저거들끼리 마구 짖고 있는 형국이다. 당분간 청와대발 개소리가 시끄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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