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이 1886년에 발간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Dr.Jekyll and Mr. Hyde).
이 책의 핵심은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일면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을 가지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악행을 행하고, 비인간적인 모습을 그린 게 이 책이다. 인간은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누구나 이러한 이중성을 품고 산다. 누구나 선행을 할 수도 있고, 악행을 할 수도 있다.
사실 인간의 이중성을 컨트롤 하는 기능이 윤리와 도덕 철학이다. 인간이 항상 선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항상 선행을 할 것이고, 반성을 해볼 행위는 없을 것이다. 이럴 때에는 윤리와 도덕 등은 필요 없다.
반대로 인간이 항상 악한 존재로 가정하면, 윤리와 도덕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인간들에게 윤리와 도덕을 들이대는 것 자체가 필요 없는 짓인지 모른다.
그래도 교육을 통한 ‘인간개조’를 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겠지만 괜한 헛수고라고 본다. 윤리가 존재하더라도 인간을 개선, 변화시킬 여지가 없다. 윤리가 악한 행위를 개조 변화시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윤리는 인간의 성향이 이중적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악한 모습을 극복하면서 선행을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한다.
인간에겐 이런 윤리와 도덕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있다. 이성이다. 철학자 칸트가 인간을 다른 존재들과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존재로 본 근거는 이성에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성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적 본질은 현실 삶에서 언제나 그 자체대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인간은 자연적 본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자연적 본성으로 인해 끊임없이 개인의 이기심 쪽으로 기울어진다.
이성과 상식이 무너지고, 판단과 인간적 가치 기준이 무너진 인간을 흔히 ‘인간 말종’이라 부른다. 조직이 이렇다면 어떻게 불러야 할까. ‘말종 조직’이다.
말종 인간과 그런 조직에는 공통점이 있다. 윤리와 상식은 당연히 없다. 아주 독선적이고 독재적이고 무례하고 건방지고, 폭력적이다.
그 누구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이것은 ‘프레임에 빠진 인간’의 전형이다.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만, 사회구조 속에서만, 자기의 인격성 즉,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다. 칸트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성적·도덕적 존재임은 인정하지만, 이성적·도덕적 존재의 '현실화'는 바람직한 사회구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미 말종사회가 되었다. 대통령 사기 탄핵, 대통령 구속 등은 마녀사냥의 전형이고, 이것은 우리 사회의 집단 이성과 상식 법치가 무너지고, 헌법이 유린 된 것이다.
이를 말종들이 주도하고 그로 잉태된 또다른 말종들이 지지한다. 민중을 위한다는 것은 실천 논리를 펼치는 자들이다. 본인들의 삶은 부르조아적 삶을 살고 있는 이른바 ‘민중 가면론’자들이다.
이것은 전통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들이 경계하는 ‘반동적 행위’자들이다. 이것은 실존 철학 삶에서 결국 이중 삶 이중 인격. 이렇게 사는 자들은 자신을 포장하고 속이기에 결국 상식을 무너뜨리고 법치 파괴를 자행한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돌연변이 말종자들. 그 어떤 이념 가치 철학을 들이대어도 이미 상식을 무너뜨린 말종자들의 광기 사회. 우리는 분명 이 잔혹한 시대에 살고 있다. 말종자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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