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BC 까

문재인 정권 촛불 그림 앞 기념사진을 보고, ‘악마는 촛불을 들었나?’

반응형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10월 개봉한 영화제목이다. 이 영화가 히트하자 책도 화제를 모았었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미적 감각을 일깨우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직업관과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악마프라다’. 이 단어 조합은 아무리 내포하는 의미가 있을지언정,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악마는 신에게 반()하여 인간들을 타락시키려는 존재다. 프라다는 1913년에 마리오 프라다가 설립한 이탈리아 패션 명품 브랜드다.

악마프라다를 교묘히 선동의 슬로건으로 악용한 자들이 있다. 지난해 촛불을 일으킨 좌파세력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벽보에 이 글귀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명품 가방을 든 최순실 모습을 덕지 덕지 부쳤다. 누가 뭐래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을 조롱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21일 오전 악마들이 프라다를 입은 장면을 연상시킨 것을 보았다. 이날 오전 청와대 세종홀에선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날은 문 대통령이 21일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에도 불구하고 홍종학 중소벤처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홍 장관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은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마침내 내각 조각이 짜여졌다. 국무회의가 끝 난 후 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이 내로남불끝장왕홍 중소벤처부 장관을 임명했기 때문에 단체 기념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은 배경과 장소다. 대개 대통령과 국무위원급 단체 사진은 청와대 입구 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찍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날 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은 장소가 청와대 본관 입구다. 이 본관 입구에 지난 13일 한 대형 걸개 그림이 걸렸다. 민중미술가로 알려진 임옥상 작가의 '광장에, ' 작품이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발시킨 광화문 광장의 촛불시위를 주제로 한 대형 그림이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이 대형 그림 앞에서 히죽거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 이 캔버스를 자세히 보니 '닥치고 OUT' '하야하라' ‘탄핵’ ‘퇴진등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촛불집회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문 대통령을 비롯 국무위원들이 이 그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 기념사진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의미 깊다. 이 정권이 촛불 공화국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 한 거다. 문재인 정권은 촛불에 의해 탄생한 촛불변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오직 촛불을 든 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촛불공화국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결기를 보여 준 거 같다.

촛불에 반하는 세력은 모두가 '적'이다. 대한민국 보수 우파는 촛불에 반한다. 고로, 적이요, 궤멸대상이란 말인가.

문재인 정권의 보수 우파 궤멸은 이제 몸풀기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성을 지향해 온 이 땅의 보수 우파들은 이 정권에선 어느새 적폐’ 대상이 되었다. 적폐는 제거 대상이다.  

이런 촛불 정권이지만 내각 구성은 명문대 출신들로 채워졌다. 지성인이라면 상식의 범주가 있다 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들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 중 하나가 상식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 시킨 좌파들의 촛불, 그림 곳곳에 촘촘히 박힌 대통령 하야와 퇴진, 탄핵의 플래카드.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영어의 몸이 된 채 구치소에서 하루 하루 아픔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상식과 양식을 가진 정권이라면, 감히 이 그림 앞에서 히죽거리며 사진을 찍지 않았을 것이다.

퇴진’ ‘하야’ ‘탄핵’. 이 그림에 새겨져 있는 이 무시 무시한 체제 전복의 선동 슬로건이 두렵지도 않은가. 이 앞에서 기념 촬영이라, 허~ 허~, 실소가 그냥 튀어 나온다. 이 무시한 구호가 언젠가 자신들의 목을 겨룰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우둔함일까, 어리석은 것일까. 멍청하면 피곤하고, 무식하면 고생이다.

이 정권이 이제 그만 촛불을 악용했으면 좋겠다. 촛불은 어둠을 밝혀준다는 순수를 지켜주길 바란다.  왜 자꾸 촛불을 좌익 상징 길잡이로 두려 하는가. 보수 우파들은 이제 조상 제사상에도 촛불을 켜고 싶어 하지 않는다. 촛불이 오호통재다.   

감히 말한다. 악마는 더이상 프라다를 입지 않는다. 애초부터 입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악마는 촛불을 들었네.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가. 나는 추리닝을 입었다. 내가 미운 악마인가. 

나는 태극기를 들었다. 이렇게 주문한다.

쉿, 물럿거라 악마들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