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하 홍준표)는 30일 "아직도 ‘박근혜 감성 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를 연명해가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런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 보다는 측은하기조차 한다"고 적었다.
홍준표의 글을 보니, 내가 좀 뜨끔하다. 마치 이에 해당되는 거 같아서다. ‘박근혜 감성팔이’,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 지적 잘했다.
소위 개눈에는 똥밖에 안보인다더니, 홍준표 눈에는 박근혜를 외친자는 모두가 감성팔이자요,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거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홍준표는 왜 2018년 저무는 해 하루 앞두고, 덕담이 아닌 왜 이런 주장을 느닷없이 펼쳤을까.
작금의 정국은 누가 박근혜 팔이를 하든, 유튜브를 하든 이것은 홍준표의 지적처럼 이슈의 중심에 있지 않다. 여전히 문재인 정권의 그 좌파 독재주의가 나라를 말아 먹고 있다. 이것이 이슈 핵심이다. 그럼 이를 공격해야 하지 않을까.
북한 김정은과 결탁된, 문재인 정권, ‘만사 김정은’으로 통하는 이 정권. 그래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역사, 그 정통성 마저 없애는 문재인 정권.
경제파탄은 이어지고 있다. 실업률은 넘쳐나고, 기업들은 ‘악’소리가 날 정도로 부도와 폐업 위기로 몰리고 있다. 서민경제는 시한폭탄이다. 촛불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점에 싸워야 할 대상은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요. 몰아내야 할 정권 역시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다.
‘김정은 감성팔이’를 통해서,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문재인과 북한의 이중대로 편입시킨 자가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켰고,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여기에 김무성-유승민-권성동-김성태 등 사이비 보수가 함께 했다. 물론,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홍준표는 외곽에서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았다.
홍준표에게 묻겠다. 2016년 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홍준표는 법조인 출신이다. 그 탄핵의 절차와 과정이 공정했는가.
2016년 12월 박 대통령 탄핵 전 더불어 민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을 보았는가. 죄목만 잔뜩 갖다 붙였다. 검찰의 공범 공소장과 언론기사를 15개 첨부한 게 다 였다. 신문에 났으니 유죄인가. 국회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와 언론기사를 가지고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헌법이나 법률위반이 있다고 바로 탄핵사유가 되는 게 아니다.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법위반이 있어야 한다는 게 헌재의 입장이다.
헌재는 2004헌나1 노무현 탄핵 사건 심판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나 법치주의에 역행했을 때가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대통령 탄핵을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가 법조인이니 다시 묻겠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국회 법사위의 조사도 없이 공소장과 신문기사 정도만 증거로 제시된 것을 인정했다.
헌재는 “원칙상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의하더라도 탄핵소추 발의시 사유조사 여부는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그 의결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은 양식에 의거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탄핵은 국회법에 의거하여 되어 있다. 국회법은 기형적이다. 홍준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헌재는 삼권 분립 운운하면서 국회의 재량권을 인정해줬다. 국회의 입법 과정이 불법적이었는데 인정을 해줬다면 이것은 헌재가 국회의 이중대 노릇을 했다는 방증이다.
또 지정할 중대한 문제는 조사도 하지 않았고, 증인 채택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증거물은 공소장 두 장이랑, 신문기사 15개인가하고 판례 2개다.
홍준표는 아는가. 기사나 공소장은 증거가 아니다. 선고받고도 무죄 추정이라고 하면서 확정받기 전까지는 증거가 안된다.
또 탄핵사유는 개별 사유별로 의결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여러 개 탄핵사유 전체에 대하여 일괄하여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점도 논란이다.
이는 적법 법치주의의 반하는 중대한 위헌이다. 법적 성격이 전혀 다른 탄핵사유 13개를 일괄표결한 것은 중대한 적법절차 위반이다. 대통령은 몇 개의 단편적인 위반을 통해 탄핵 한 것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8인 재판관에 의한 선고가 9인으로 구성된 재판부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점에 대해서도 헌재는 문제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헌재는 탄핵을 했다. 나는 헌재의 판결을 보면서 그렇다면 대통령 임기 보장 다른 헌법적 가치는 어디로 갔나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헌재의 결정은 헌법적 가치의 철저한 무시다. 대통령을 파면함으써 헌법적 이익을 수호해서 그렇게 결정했단 말인가. 헌재는 언론보도 운운했는데, 이 언론 보도가 진실이라고 어떤 근거로 그렇게 판단을 했는가.
수사에 비협조 운운도 했었는데 수사를 받기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해 버렸다. 피의자로 만들어 놓고 수사 협조 운운 하는가.
헌법이 묵비권을 두는 것도 인권 보호 측면이다. 대통령 인권은 없는가. 이것이 탄핵 사유인가.
그래, 대한민국 기존 신문과 방송이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보도했었다면, JBC까 같은 유튜브 방송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JBC까 방송이 외친 건 ‘박근혜 대통령 항변이 아니다'가 아니다. 박근혜 탄핵과 구속의 진실을 외쳤을 뿐이다. 그 외침은 지금도 이어지게 하고 있다. 2019년 ‘돼지띠’ 해에도 쉼없이 진실을 외칠 것이다.
문재인 촛불 광풍, 좌파세력들은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와 시장경제, 한미동맹마저 약화 시키고 있다. 문재인은 김정은 대변인이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은 벼랑 끝, 위기를 맞았다.
보수층 지지를 받았던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대한민국 정관계, 교수, 법조인, 언론인, 문화, 예술계 마저 숨을 죽였다. 문재인 정권에 저항한번 해보지 못하고 그들의 ‘이중대’ ‘부역자’노릇을 했다.
대한민국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보수의 피를 삼키면서 온갖 혜택을 다 받았던 그들은 침묵했다. 그 침묵을 깬 사람들은 바로 태극기를 든 일반 시민이었다.
우리네 이웃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는 달랐다. 이들은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킨 국회를 성토 했다. 이들은 헌법을 파괴시킨 헌법재판소에 분노 했다.
대한민국 자유가 무너지는데도 외면했던 지식인 층에 등을 돌렸다.
그래서 태극기를 들었다. 이들은 굴복하지 않았다. 태극기를 들고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고 또 투쟁했다.
한여름 아스팔트 기온이 50도 올랐지만 태극기를 놓지 않았다.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지만 울지 않았다. 태극기를 든 열기는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마저 녹였다.
하늘에서 눈이 펄펄 내렸지만 태극기는 그 하얀 눈 속에 가장 빛났다. 서울 청파동 86세 이범숙 할머니<사진 아래>질환, 관절염, 허리통증에도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9일 태극기 행진을 한 후 지금은 일어나지도 앉지도 못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30일 오후 JBC까와 전화에서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전화 받을 기운 조차 없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태극기를 놓지 않았다.
이 할머니가 태극기를 놓치 않았던 것은 대한민국 자유를 지키고. 억울하게 구속된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시키는 데 그 미약한 힘을 보태기 위함이었다.
경기도 안성에 사시는 분은 지난 6월 암 선고를 받았다. 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보지 못해 항암제를 맞으면서 아스팔트를 걸었다. 그런데 지금 그 분은 더 이상 집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조용히 저세상을 가셨는지, 아님 고통스러운 병마와 싸우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말에 가족외식, 친구와의 만남, 여행까지 다 포기하고 태극기를 들었다.
부산에 사는 이 모씨는 지난 11월 고희를 맞았다. 가족들이 일본 여행을 권했지만 그는 지난 29일에도 태극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주 토요일, 부산-대구-창원-마산-울산-구미-포항 등 전국에서 태극기를 들고 모였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거대하지도 않다. 저 문재인 주사파 정권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퇴진을 통해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되찾겠다는 거 뿐이다.
홍준표는 아는가. 만약 이들이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면 문재인은 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허물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대한민국 지킴이다. 왜냐, 태극기는 대한민국 이고, 대한민국이 박근혜 대통령 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이 자유를 되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홍준표는 ‘박근혜 감성 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를 연명해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홍준표에게 묻겠다. 홍준표는 태생이, 그 원초적 본능이 극단인가. 집안 내력이 그래서 그런가.
요즘 세상 양반 상놈 논하는 게 넌센스이지만, 분명, 양반의 피와 상놈의 피는 구분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홍준표가 연말 덕담 대신 이런 막말을 할 수 있을까. 내 정확히 아는데 그 누구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막아야 했고, 구속 반대를 외쳐야만 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를 실질적으로 찬성한 것은 그가 상놈의 피를 받고 태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명박 아버지 이름은 이충우다. 본명이 ‘이돌쇠’였다. 흔히들 하인의 이름이 ‘마당쇠’와 ‘돌쇠’라는 거 쯤 은 알 것이다. 일제강점기 이돌쇠가 이충우로 개명됐다.
박 대통령 구속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줄 모르는 어리석은 대통령. 명색이 대통령이었던 자가, 마치 일제 시대 때 완장하나 채워 줬더니 날뛰고 철뛴 상놈과 뭐가 다른가. 이는 김일성 완장 차고 설친 놈과 사실은 개찐도찐이다.
홍준표가 워낙 우파의 다른 DNA를 타고 났는지, 원래 좌파 기질이 있는지, 아니면 이것도 자신의 정치 '연명술'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끔 홍준표가 태극기 세력들에게 막말 퍼 붓는 것을 보니, 일제때 완장찬 자가 일제 부역자 짓거리 하는 거와 뭐가 다른가. 준표 아저씨, 막말이라도 좋으니 해명 좀 해보이소,
진짜 손가락 아파서 자판기 두드리기 싫지만, 홍준표의 정치 성향은 한번 집고 넘어가봐야 겠다. 홍준표의 이 같은 극단은 쉽게 말해, 정치극단주의(Political Extremism)가 아닐까.
(이 다음 대목을 읽는 사람들, 글이 왜 이리 길지 하면서 포기마라. 끝까지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란다. )
이런 저런 데서 뒹구는 말들 모아서 쥐 짠 것이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자뻑’을 한다면, 내가 봐도, 홍준표 분석 기똥차게 했네.
정치적 극단주의는 무엇일까. 극단적인 진영논리를 우선적으로 내세워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치닫는 정치성향을 일컫는다.
이런 극단주의는 특히 소수의 믿음과 관점이 다수의 사람들에게로 확산되는 '사회적 폭포현상(social cascades)'은 극단주의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된다.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에게 자신과 생각이 다른 세력은 제거해야할 적 일 뿐이다. 그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주장하는 사람은 배신자 혹은 겁쟁이일 뿐이다.
따라서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동시에 자신들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소통 없는 일사분란함을 요구한다.
자신들의 행동을 선으로 포장하고, 타 정당을 무조건 적인 악, 독재세력으로 매도하며, 타협과 이해, 대화로 해결하기보단 자신들만의 윤리, 막말 등에 준하여 발언을 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한다고 외치며 가장 반민주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점이 아이러니다.
또한, 자신이 실제로 아는 정보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근거해 판단하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유리하며, 정치적 파급력이 있을 법한 자극적인 담론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담론 중에 합리적 근거 없는 의심, 즉 음모론이 상당 부분 개입된다는 것이다. 정치극단주의자들이 음모론을 맹신하고, 이에 대한 반론을 상대 진영의 악의적인 공격으로 해석하는 맹목적인 이분법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점점 냉철한 도덕적 기준, 지성에 근거한 합리적 의견은 사라지고, 수준 낮은 음모론과 감정적 선동만이 횡횡하게 된다.
그야말로 집단사고에 찌들어서 다같이 망가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식적인 기준을 가지고 잘못된 점을 이야기 했을 뿐인데, 변절자로 몰려서 충격을 받고 오히려 반대 성향의 극단주의자가 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JBC까 '홍준표 팔이'를 통해 장사하면 쏠솔한 재미볼까. 조회수 팍 늘고 수익 창출도 될까.
최소한 상도덕이 있다. 나는 이런 저급한 글과 방송으로 장사는 하지 않는다. 그럴 바엔 홍준표 팔이보다, 박근혜 팔이가 백배 낫다.
근데, 홍준표씨, 이를 어쩐다. 나는 박근혜 팔이하면서 언론사도 때려치우고 나오고, 다른 데서 스카웃 제의가 왔다. 거기서 나를 조사해보니, 박근혜 팔이를 한다며 펄쩍 뛰면서 놀랐데.
나는 그 언론사에 "박근혜 팔이를 계속 하고 싶다"며 스카웃 제의 단 칼에 거절했다.
내 선택이 옳았는지, 틀렸는지 훗날 드러날 것이다. 박근혜 팔이가 옳았는지, 홍준표 팔이가 옳았는지 말이다. .
그 진실의 끝자락에는 팔이를 했었는지, 팔이를 당했는지 드러나지 않을까.
그러나 '홍준표 팔이론'. 그거 그냥 스쳐가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닌, 너무 가깝게 들린다,
당신이 실제 박근혜 팔이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당신이 누구냐고? 당신,당신,당신!, 당신들 아닌가.
그나 저나, 이 연말 내가 뭐하는 짓인가. 홍준표 막말에 맞장을 뜨고 있으니---?
12월30일 일요일 저녁 혼자서 이딴 글이나 적고 있으니, 한 숨 밖에 안나온다.
혼술로 달래야겠다. 나는 김빠진 콜라는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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