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TV 대선 토론은 서울 시내 한 대폿집에서 봤다. 이날 TV 토론을 지켜보던 술꾼들의 공통된 반응이 “이정희 참 똑 부러지게 말 잘한다”였다. 누가 봐도 이정희는 말 참 잘했다.
경력만 봐도 똑 소리가 난다. 서울법대 출신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변호사. 얼굴에도 똑똑함이 묻어난다. 영화의 슬픈 장면을 보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트릴 것만 같은 왕눈이, 그 눈을 덮는 큰 안경. 요즘말로 공부 잘하는 전형적인 범생이 얼굴이다.
헌데, 이정희 후보. 그녀의 입에서 참으로 끔찍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무례와 독기서린 눈동자, 증오에 찬 용어, 안하무인의 발언.
토론을 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박근혜를 떨어트리러 나왔다’는 발언에서는 섬뜩하기까지 했다. 1968년 김신조가 ‘박정희 목 따러 왔다’고 한 일성처럼 들렸다. 그것은 대한민국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이 아니라 선동과 증오와 복수에 찌든 종북 좌익주의자의 한 모습이었다.

좌익형 인간군상의 공통된 4대 특징이 있다. 불리하면 ‘잡아떼라’,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면 ‘변명’으로 일관해라, 캐물으면 ‘버텨라’, 또 진실을 들이대면 ‘거짓말하기’다.
진보당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다는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이정희는 아니라고 잡아뗀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 천안함 폭침·연평도 공격의 책임을 묻자 통진당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지칭함으로써 그들의 도저한 종북성을 표출했다.
대선토론이 뭔가. 자신과 정당의 정책을 들고 나와서 국민에게 선전하는 장이다. 그런데 저질·종북·거짓·선동·궤변·억지의 그 잔인한 언어는 많은 사람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지지율 1%도 되지 않는 이정희 발언들은 토론에 참석한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무례일 뿐 아니라 이를 보는 유권자 전체를 조롱하는 국민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역사에 대한 인식도 모자라고, 국가에 대한 애정도 없고, 지지율도 형편없는 후보자의 막말 주장을 여과 없이 전파로 흘러나왔다. 진짜 이런 대선토론 봐야 하는가.
그런 점에서 말 잘하는 이정희 보다 차라리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가 가 더 낫다. 다카키 마사오는 국가관, 민족관만은 똑 부러졌다.
이정희 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는 커밍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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