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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재팬

[JBC의 재팬터치⓷]나의 첫 일본 방문, 일본 천황궁 앞 반일 시위 2001년 3월1일 일본 천황이 거주하는 황실앞에서 '한일병합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왼쪽서 두번째가 이석씨다. 이 사진은 당시 현장에서 필자가 찍었다. 지금은 덜하지만 기자의 매력 중 하나는 해외 출장이다. 90년대만 해도 나는 미주는 물론 아시아권 등 전 세계를 다녔다. 당시는 지금처럼 해외로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다른 나라는 많이 가보았지만 정작, 한국과 가장 까운 일본은 가보지 못했다. 일본 출장을 갈 기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데스크에게 “일본 출장은 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래서 동료 기자가 대신 일본 출장을 가곤 했었다. 내가 일본 출장을 가지 않았던 것은 어릴때 부터 가져왔던 일본에 대한 적대적 편견 때문이었다. 내 고향은 부산 해운대다. 국내 최고 유명관광지.. 더보기
[JBC 재팬터치⓶]한국의 약속과 일본의 약속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한국이 일·한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하면서 국제 조약을 깨고 있다"며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이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투하 74주년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 간 약속을 지킬지에 관한 신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는 누차 강조했지만 이번 한일간 갈등과 대립은 결국 한국의 약속 파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해왔다. 2015년 국가간 맺은 위안부 합의 파기라든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위반하는 행위 등은 한국인들 입장에선 불평등 한 합의 파기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일본 입장에선 이에 반하는 행위다. 일본인들 ‘신뢰’와 ‘약속’을 목숨처럼 여긴.. 더보기
[JBC의 재팬터치⓵]연재를 시작하며 한·일간 경제전쟁이 불 붙었다. 이 경제 전쟁을 지켜보면서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 했다. 지난해만 해도 한국인들은 약 1,000만명 이상 일본을 다녀왔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상대방에게 친절하고 깨끗한 나라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일본은 한 꺼풀 더 들어가면 또 다른 일본, 색다른 일본을 느낄 것이다. 이 연재는 필자가 지난 20년간 일본을 오가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리한 것이 될 것이다. 객관적 관점이 아닌, 순전히 필자의 시각을 보탠 후, 주관적 관점에 따라 적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본은 우리와 같은 생김새가 비슷하고 피부색도 같다. 그러나 정치, 경제, 사회, 교육과 환경, 문화, 관습이 한국과 달라.. 더보기
아베 신조 대해부<3> 제 3탄/아베의 정신 지주 나는 아베의 이중성과 그 꼼수를 꿰뚫어 보기 위해선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요시다는 일본 에도시대(江戶時代)의 존왕파(尊王派) 사상가이자 교육자로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이론가다. ‘유수록(幽囚錄)’이라는 저서를 통해 정한론(征韓論)과 대동아공영론(大東亞共榮論) 등을 주창하여 일본의 제국주의 팽창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요시다는 1830년 9월 20일(文政 13년 8월 4일) 나가토 구니(長門國)의 하기성(萩城) 쇼카촌(松下村)에서 조슈번(長州藩) 하급무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요시다는 홋카이도의 개척과 오키나와의 일본 영토화, 조선의 식민지화, 만주와 타이완, 필리핀의 영유 등을 주장한 인물이다. 요시다 쇼인의 사상은 일본의 .. 더보기
아베 신조 대해부<2> 제 2탄/아베의 정신 일반적으로 평화주의란 전쟁을 하지 않는 거다. 전쟁은 일관해서 국가의 무장(武裝)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반대의 뜻에서 평화주의란 비전쟁 ·비무장 주의를 말하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 툭 하면 평화주의를 외쳤던 아베는 과연 그럴까. 아베의 적극적 평화주의는 군사적 억지력을 키워서 전쟁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해 깨끗하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다면, 아베가 말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게 크게 문제 될 소지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베는 “전쟁을 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자신들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에 대한 반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아베 입에서 나오는 .. 더보기
아베 신조 대해부<1> 제 1탄/아베의 본색 일본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은 11일 “아베 총리가 직속으로 '역사검증위원회'란 걸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후 질서를 뒤집기 하겠다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나, 난징 대학살 등 전쟁 범죄의 책임을 뒤집으려는 시도다. 나는 ‘JBC까’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아베를 대해부 하고자 한다. 아베를 제대로 알아야, 아베를 잡을 수 있다. 교도통신은 11일자 보도를 통해 자민당이 창당 60주년을 맞는 이달 중에 '전쟁 및 역사 인식 검증위원회'(가칭)를 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직속기관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위원회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을 처벌하도록 결정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까지 검증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기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을 잡는 법 아니나 다를까, 한일 정상 회담이 끝나자 일본이 전혀 딴소리를 하고 있다. 한일은 지난 2일 정상 회담을 통해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이라는 것은 오간 데 없다. 일본 정부는 연내 해결이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일본 언론들은 더욱 부정확한 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깎아 내리고 있다. 그러자 한국 여론이 발끈하고 있다. 나는 최근 블로그에 잇따라 올린 글을 통해 일본인 속성을 분석하면서 일본이 이렇게 나올 것이라 예견했다. 나는 앞으로도 한일은 늘 이런 식으로 ‘공전의 반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는 대일 외교를 보면서 막후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한일 외교의 특징은 ‘롤로코스트 외교’다. 독도와 역사, 위안부 등. 특정 문제가 불거지면 관계가 급격히 하락하고,.. 더보기
위안부 혼네와 위안부 타테마에 일본 언론은 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 여당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에 신중론을 폈다고 보도했다. 우리 외교 당국자가 ‘김칫국 입장’을 자의적으로 밝혔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정상회담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아베가 이틀 만에 말 바꾸기를 했다. 나는 아베가 곧바로 말 바꾸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베의 이런 말 바꾸기에 대해 한국 언론들은 5일 “한국이 또 아베에게 당했다”는 식으로 발끈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출처=포커스뉴스 나는 지난 2일 오후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아베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위안부 .. 더보기
아베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위안부 조기 타결 협의" 소가 웃는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일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조기에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http://www.focus.kr/view.php?key=2015110200130846541 나는 이 같은 뉴스를 보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과연 위안부 문제가 조기에 타결될 수 있을까. 그 조기의 기간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만약 조기 타결된다면 나는 절필을 선언 하겠다. 우리는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아마도 지금 위안부 조기 타결을 위해 일본과 협상을 벌이는 정부 관계자들은 "조기 타결이 힘.. 더보기
이토 히로부미와 안중근 식민지 원흉 이토히로부미 일본에서 추앙 왜? 이토 히로부미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千代田区) 나가타초(永田町)에 있는 국회의사당. 일본의 ‘정치1번가’라고 불리는 나가타초 1번지에 위치한 이 국회의사당(아래 사진)을 지난해 말 방문했다. 1920년 1월 30일에 착공하여 1936년 11월 7일에 완공된 이 건물 중앙홀에는 세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국회의사당을 안내해준 일본 민주당 중의원 비서 한명이 세사람의 동상에 설명해줬다. 그는 유독 한 동상을 가리키며 “정상(필자를 지칭) 저 동상은 한국인이 싫어하는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 동상입니다.” 메이지 헌법 반포 50주년을 맞아 1938년 2월에 건립했다는 동상의 주인공은 이토 히로부미(아래 두번째 사진)였다. 그리고 이타가키 다이스케(板垣退助), 오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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