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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소공동 백작 김동회 옹 그를 기억하며 해방을 전후해 국내 주먹세계를 주름잡았던 김두한(작고)씨의 친구이자 종로파의 전설적 주먹으로 잘 알려진 김동회씨를 기억하십니까. 드라마 '야인시대' 혹은 김두한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김씨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김씨는 1930년대 후반 김두한씨와 세력다툼을 벌이던 일본 하야시패의 중간보스로 있다 동갑내기인 김두한씨와 의기투합, 평생지기로 지냈습니다. 김씨는 1947년 반탁운동을 하다 좌익인사 암살 사건 등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은 뒤 가까스로 풀려나는 등 암울한 시기를 살았고 말년에는 위암을 앓다 지병이 악화돼 2004년 8월 24일 오후 6시5분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86세. 살아 생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씨와 커피를 마시며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래는.. 더보기
한국통 이치무라 고미치로 민주당 의원 낙선 너무 아쉽다 이치무라 고이치로 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그가 당선됐을까 궁금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통하는 마츠시다 고노스케 회장이 설립한 ‘마쓰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 9기생인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한국과 일본간 현안들이 생기면 만사 제쳐 두고 한국으로 달려오곤 했다. 그는 한국의 정계,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는 지인들과 만나 현안을 풀고자 했다. 그가 일본 민주당 이치무라 고이치로(市村浩一郞) 중의원이다. 아쉽게도 그는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다. 일본 역대 의원중 그처럼 한국을 좋아했고,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 해주는 정치지도자가 드물었다. 일본 정치권 전략적 한일관계 사무총장이기도 한 그는 미래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한일 관계 구축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 더보기
발등의 불, 아베와의 불편한 동거 뼈속까지 우경화 아베, 차기 정권은 아베와의 동거 순탄할까 일본 우경화 정책 실현될 경우 한일 관계는 벼랑속으로 ‘강한 일본’을 외치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보수적 색채의 정책공약을 선명히 했던 아베의 자민당 내각이 과연 어떤 외교 및 안보 정책을 펼칠 것인지,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선거과정에서 제시했던 자민당의 정책공약에는 여러 가지 우경화 공약이 포함되어 있다. 그가 총리로 취임하면 그 공약들이 상당수 실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과의 마찰이 불가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는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인사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리를 맡았을 당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이 ’통한’이.. 더보기
박정희 다카키 마사오와 김대중 도요다 다이쥬 다카키 마사오와 도요다 다이쥬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다카키 마사오’(박정희)라는 이름을 거론했을 때 불현듯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살아생전 두 사람은 서로간 반목의 시간을 보내야 했고, 어쩌면 인생 최대 라이벌로 살아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독재를 일삼았다. 김 전 대통령은 음모와 술수·연금과 구금 등으로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 산업화 세력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과 민주화 세력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일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일제 강점기 태어났던 두 사람(박정희 1917년, 김대중 1924)은 우선 ‘일본어’에 능통하다. 두 사람이 일본어에 능통했던 것은 당시 한국어 말살 정책을 펼쳤던 일본이 한국 학교에서 한글 교육을 .. 더보기
김지하 글 이렇게 유쾌, 통쾌 할 수가 김지하 글 이렇게 유쾌, 통쾌 할 수가 4일 김지하 시인이 기고를 통해 백낙청의 정체를 밝혔다. 김 시인은 이날 특별기고 ‘한류-르네상스 가로막는 ‘쑥부쟁이’를 통해 “못된 쑥부쟁이가 한류-르네상스의 분출을 가로막고 있다, 잘라 말한다. 자칭 한국 문화계의 원로라는 ‘백낙청’이 바로 그 쑥부쟁이다”라고 쓰고, 그 근거로 열가지를 나열했다. 첫째, 백낙청은 한국 문학의 전통에 전혀 무식하다. 그저 그런 시기에 ‘창비’라는 잡지를 장악해 전통적인 민족문학 발표를 독점했을 뿐이다. 둘째, 백낙청은 한류-르네상스의 핵심인 ‘시’의 ‘모심’에서 가장 중요한 리듬, 즉 시 낭송의 기본조차 전혀 모른 채 북한 깡통들의 ‘신파조’를 제일로 떠받들고 있다. 우리 시 문학의 낭송에는 적어도 아홉 가지의 당당한 방법이 있는.. 더보기
여고생 갸류상 "졸업할 때 됐다" 여고생 갸류상 "졸업할 때 됐다" '갸루상'의 인기가 식을줄 모른다. 갸류상은 인기 개그프로 ‘개그콘서트’의 ‘멘붕스쿨’ 코너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독특한 분장과 ‘사람이 아니므니다’ 등의 멘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갸루상’으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박성호는 ‘아니무니다’와 ‘갸루갸루’라는 제목의 수록곡으로 디지털 싱글 ‘아니무니다(Animunida)’를 발매했다. 게임 내에서 역시 갸루상의 엽기적이고 코믹한 이미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한 게임업체는 기괴한 화장과 독특한 말투로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성호의 ‘갸루상’ 캐릭터까지 출시했다. 갸루상이 한국에서 이렇게 빨리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등장한 것은 개콘 맨붕스쿨에 등장하면서다. 시청자들은 갸루상 등장에 박수를 치고 웃고 환호한다. ‘갸.. 더보기
일본 선배 기자의 눈물 27일 저녁 36년 축하주에 취했습니다. 웬 36년 축하주냐고요? 한 일본 선배 기자가 36년만에 무죄를 받아서 무죄 축하주를 마셨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외신 기자 등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시작한 술자리가 광화문 사거리 대폿집, 그리고 겨울이란 카페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웃고 있는 다치가와 기자와 눈물 흘리는 다치가와 기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 36년 전인 197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학생들과 종교인 등이 민주화와 인권을 요구하며 수업 거부나 시위, 유인물 배포 등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자 4월 3일 긴급조치 제4호를 선포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거부 등의 집단 행동을 할 수 없도록 하였으며 "'민청학련'이라는 단체가 불온세력의 조종을 .. 더보기
구로다 지국장 이제 한국을 떠나세요 일본의 대표적인 우파 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 서울 지국장이 우리나라 비빔밥에 대해 ‘양두구육의 음식’이라고 비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양두구육’이란 무엇입니까?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 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번지르르하고 속은 변변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아닙니까. 그는 산케이 신문에 고정 칼럼을 연재합니다. 칼럼 제목은 ‘서울에서 여보세요' 입니다. 그는 26일자 칼럼에서 비빔밥은 괴로워?(ソウルからヨボセヨ ビビンバはつらい?)’를 통해 비빔밥의 세계화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는 비빔밥을 세계에 팔려는 캠페인이 거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최근 미국의 한 신문에 비빔밥 광고가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구.. 더보기
일본인 참사자 명복을 빌며 '만약 한국인이 일본을 여행하다가 사고로 인해 7명이 죽었다'면 유가족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그런데 타국에서 억울하게 사망했던 사람들을 향해 자국민들이 "잘 죽었다"고 한다면 유족들 뿐만 아니라 그 나라 국민들 심정은 또 어떨까요. 부산 참사 화재 현장. 연합뉴스 14일 오후 발생한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의 기사를 읽다가 '악플'(악성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비록 일부 철없는 네티즌 악플이었지만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철없는 네티즌들은 일본인들이 참사한 것에 대해 애도는 커녕, "잘 됐다"는 식이었습니다. 최근 악플로 넘쳐나는 인터넷 상에서 선플을 달자는 사회성 캠페인도 이들에겐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악플 발단은 지난 15일 일본인 사망자 유가족들이 오열하면서 한국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더보기
굿바이 박용오 오늘 아침 뉴스 속보가 떴습니다. 박용오 전 두산 회장 사망. 박 전 회장이 1937년생이니, 한국 나이로 73세. 그가 사망했다는 속보를 보면서 '아직 작고할 나이가 아닌데, 무슨 지병이 있었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특별한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순간 자살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박 전 회장은 자살이었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조문객들에게 고개숙이는 유족들. 박 전 회장의 죽음에 대해 추호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니, 왜 하필 자살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재계 총수까지 자살을 하다니, 도대체 그 자살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이 얼마나 큰 것인가 생각해봤을까. 박 전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 로열패밀리이지 않습니까. 사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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