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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 까

채동욱 굿바이 인터뷰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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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퇴임식 날 가정부 인터뷰, 역대 총장 최악의 퇴임식 

 

 

TV조선 캡처

 

마지막까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확인 사살해야만 하는가.

채 전 총장이 30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는 날,

TV조선이 임모씨의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 이모씨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채 총장이 임씨 집에 자주 드나들어 식사대접도 하고 대화도 나눴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채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날, 꼭 그렇게까지 확인 사살을 해야만 하는지 의문스럽다.

채 전 총장 혼외 아들 주변 취재를 통해 아동 인권 유린 논란에 휩싸였던 조선일보가 이제 그 계열사 방송을 통해 가정부까지 인터뷰함으로써 채 전 총장을 궁지로 몰고 있다.

이날 TV조선 보도로 인해 채 전 총장은 역대 검찰 총장중 가장 치욕스런 퇴임식을 치렀다.

걱정스러운 것은 혼외아들 문제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채 전 총장이나 가족이 지금의 처한 상황에 대한 울분을 느껴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런 취재를 당했거나 혹은 검찰 수사를 받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러는거다.

 

TV조선 캡처

 

30일 TV조선은 ‘뉴스 와이드’를 통해 채 전 검찰 총장의 혼외자 아들 특보를 전하면서 채 총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임모 여인의 집에서 일한 상주 가정부의 인터뷰를 통해 “채 전 검찰 종장이 아들에게 무등을 태우며 예뻐했고 아이도 채 전 검찰 총장을 ‘아빠’라고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이씨가 채 전 총장의 아이를 생후 7개월때부터 6살 때까지 키웠고 이 사이 수시로 찾아 온 채 전 총장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증언 내내 되풀이 했다”며 “자신이 직접 식사를 대접했고, 아이에 대해 간단한 대화도 직접 나눴다고 분명히 기억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TV조선은 채 전 총장이 가정부에게 직접 작성해 전했다는 연하장도 공개했다.

연하장에는 채 전 총장이 혼외 아들로 거론된 아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이 연하장의 필적이 채 전 총장의 것이 맞다는 감정까지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채 전 총장 변호인 해당 보도 직후 변호인을 통해 “가정부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편지에 내가 아빠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관련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한 특정 언론사는 더 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 호도하지 말길 바란다”며 “유전자검사 진행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특정 언론사는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30일 혼외 아들 의혹 보도와 관련,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채 전 총장은 “오늘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왔다”라며 “사인이 된 입장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한 가장으로서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되는 고통과 피해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TV조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채 전 총장에 확인취재나 반론취재를 했는지에 대해 이헌규 변호사는 “전혀 확인을 않고 보도했다. 확인취재를 하지 않았다”며 “오후에 채 전 총장이 직접 TV조선 뉴스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TV조선 캡처

 

이런 양측간의 공방을 지켜보면서 이젠 그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실 규명차원에선 이해되지만 채 전 총장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밝히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방송사가 굳이 가정부 인터뷰까지 하면서 채 전 총장의 혼외사실을 폭로해야만 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더욱이 채 전 총장은 이날 조선일보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를 취하한 마당이다.

정말 바라고 싶은 것은 이제 채 전 총장은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

스스로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밝혀야만 언론도 후속 보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채 전 총장으로선 정면 돌파 이외 대안이 없는 것 같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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