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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 까

미친 종북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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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천국 북한으로 가라"

"너희들의 지옥 남한을 떠나라"

 

 

 

 

미친 토크쇼가 다 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신은미&황선 전국순회 토크문화콘서트’다.

 그런데 이 콘서트가 형식은 문화콘서트 이지만, 알고 보니 ‘종북 토크쇼’ 였다.  

살다 살다가 지난 19일 서울 한복판 조계사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토크쇼가 열렸으니 대한민국이 참 좋아졌다. 예전 같았으면 사법당국에 개처럼 끌려가 주디가 틀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서울 한복판과 전국 순회를 통해 북한을 찬양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따지고 보면 ‘간첩’이다.

국가 기밀을 넘기는 자만이 간첩이 아니다. 북한을 찬양하면서 대한민국 불특정 다수에게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이들이야말로 간첩이다. 그 행위만은 틀림없는 간첩짓거리인데도, 사법당국이 이들을 ‘내사중’이란다. 내사 좋아하다 나라 망하니 당장 이들을 체포해야 한다.

 

 

이 행사는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주최했다. 그 배후다. 이들의 취지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북한을 바로 알자’는 것이다. 개떡 같은 소리다. 그동안 북한을 바로 알지 못했는가. 세계 최악의 인권 후진국, 3대 세습 독재에다, 식량기근으로 인해 인민들이 굶어죽는 나라. 대한민국 유치원생도 이런 북한을 바로 알고 있다. 어찌 이들만 모를꼬, 기가 찰 따름이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인간들에게 묻고 싶다. 탈북자를 초대해서 북한 토크쇼를 한번 진행해봐라. 북한의 겉만 보고 온 이들이 북한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이들이 북한에 가서 보아 온 것은 북한의 껍데기다.

이 토크쇼에 출연한 면면을 보니 그야말로 ‘종북전사’들이다. 평양 원정출산녀 황선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라는 신은미다.  

황선은 2005년 10월 노동당 창건 60주년인 그해 10월 10일 만삭의 몸으로 평양에 들어가 제왕절개로 딸을 낳았다. 대학생이던 1998년에는 한총련 대표로 밀입북해 88일이나 북한에 머물렀다.

이적단체인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변인 겸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그의 노트에는 스스로를 ‘분에 넘치게도 장군님께서 아끼시는 일꾼’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종북’으로 똘똘 뭉쳤다. 

재미동포 신은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방북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친북활동에 앞장섰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방북기를 오마이뉴스에 연재해왔다. 그녀는 6회 방북을 절반씩 나눠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행복한 여행’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럼 북한에서 살지 왜 남한에서 골수 ‘종북’노릇을 하는가. 이날 행사는 유엔총회 제3 위원회가 김정은을 비롯한 북 권력의 핵심 인사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세워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열렸다.

출처=뉴시스

세계 각국이 유엔 이름으로 북 인권 탄압 실태를 규탄하는데 정작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국제사회 움직임을 조롱하면서 북한을 떠받드는 행사가 열린 것이다.

제정신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그 의도부터 궁금하다. 토크쇼 내용도 북한을 한없이 미화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해선 깎아내리는 식이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조계사가 ‘종북토크쇼 판’의 장소를 내어줬다. 알면서 내줬는지, 이런 행사인지 모르고 내줬는지 아무튼 대단한 대한불교 총산, 조계사다. 잘했다. 부처님 자비가 온 세상에 퍼지듯, 정신 나간 종북들의 염불이 대한민국 사회로 퍼져나가게 했으니 그 역시 자비의 연장선상인가.

이 행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도 참석했다. 한국외국어대 4학년 재학중인 1989년 6월 밀입북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노태우 일당은 통일이란 말만 들어도 이상하게 미친듯이 발광한다”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 가는 곳마다 “미국놈들 몰아내자!”고 악을 썼고, 기어코 김일성의 품에 안겼다. 2년 전에는 술에 취해 탈북자에게 “변절자 XXX”라고 패악을 부린 주인공이다. 임 의원의 참석은 뭐 새삼스러운 게 없다. 이미 그는 ‘종북의 꽃’이 아닌가.

 

이들의 귀구녕에는 북한 인권 실태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3만명에 육박하는 탈북자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처참한 인권 실태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발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 정권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북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잠시 보고 온 사람들이 전 세계가 규탄하는 북한 김씨 독재 왕조를 찬양하고 있다.

북한 주민 중 누군가가 평양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체제와 인권을 옹호하는 행사를 가졌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당장 너희들의 지옥 남한을 떠나고, 너희들의 천국 북한으로 돌아가라. 정부가 이번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방북을 허용한다고 했으니 이들도 함께 보내라. 한심한 정부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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