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들에게 가장 큰 적은 누구일까.
문재인 정권의 좌파들일까? 혹은 김정은 집단의 공산주의 추종자들일까.
이들도 분명 적일 수 있지만, 사실 이 적들은 드러나 있다. 또 우파가 이들을 적으로 간주하듯, 좌파 역시 우파를 타도 대상으로 그 타깃을 정해놓았다.
정작, 문제는 우파들이다. 이 말은 우파속의 적, 바로 우파라는 말이다. 덧붙이면 좌파들에게 있어서도 좌파속에 있는 좌파들이 적이다. 지난 40년간 좌파들은 이념과 조직의 방향을 놓고 끊임없이 갈등과 대립을 보이고 있다.
우파의 적인, 우파는 좌파의 적인 좌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그 차이가 있다.
이것은 우파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강하다.
당신은 우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무엇이라 보는가. 단언컨대, 치열한 논쟁이 없다. 치열한 비방과 비난만 있을 뿐이다.
좌파는 논리적 싸움을 즐긴다. 반면, 우파는 상대와 생각이 다르면 아주 비방한다.
현재 우파는 문재인 좌파 정권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그 근본적 시각을 정리해야 한다.
흔히들, ‘문재인 정권은 공산주의 추종자들이다’라는 이런 막연한 시각은 되레, 수구로 몰린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은 촛불쿠데타 정권이다’라고 한다. 이 쿠데타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실, 우파라면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어렴풋이 알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그렇다면 이 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특히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교묘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 시대에 따라 그 정권을 바라볼 때, 어느 변화가 중요하고, 어느 변화가 덜 중요하지 않다는 명제는 없다.
세상은 하나의 절대적 가치와 선이 없다. 그 물체에 대한 모순 또는 대립이 근본 원리 속에 있다. 그런데도 일방의 선택과 방향만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우파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좌파의 희생자다. 좌파들에게 박 대통령은 처단 대상이다.
악마론을 보자. 우파들에게 북한 김정은은 악마다. 그러나 좌파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이 악마다. 이런 이중적 시각은 그 인간이 좌냐 우파냐에 따라 의식속에 자리 잡았다.
문제는 정치적 호불호나 이념적 취향과 관계없이 생각이 다르면 이상한 자로 몰아부친다.
논리적으로 경합하거나 학문적 성취도로 승부를 거는 대신 서로 “내 말이 옳다”는 노골적 천박함을 드러낸다. 이 노골적 천박한 앞에서 이성과 논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개념인가.
지식으로 얻어진 기억, 행동으로 얻어진 확신. 그런데 정작 이를 무너뜨릴 이론이 없다. 사실을 입증하지 못한다.
보수는 귀가 열렸을까? 가슴깊이 박힌 좌파의 분노가 트라우마 처럼 쏟아 오르기만 한다.
그 잔혹함이 합리를 짓누르고 있다. 착하고 선한 사람의 의식에 과장된 감정을 낳게 하고, 그 감정은 독선과 아집이 되어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
가짜들이 말하는 것은 진짜 사실보다 더 정확하다고 아우성이다. 이들의 가짜 경험은 검증 속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학습과 공부를 통해 본 것이 아니다.
가설에 대한 사실을 입증하려면 되레 “나를 못믿느냐” 고함부터 지른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지적하지 않는다. 직업적 원칙과 도덕적 코드 사이에 사실과 어긋남에 대해 말하고 싶지만 비판이 두려워 입을 닫는다.
질문만 있고 문제 제기만 있고 답이 없다. 그 대안이 없는 상황은 답답하다. 질문이 어려워 대답 못하는 경우가 있다. 훗날 이러한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 있을 때 보수 우파는 한층 성장되어 있을 것이다.
보수는 새로운 것에 대해 호기심보다 익숙한 것에 대한 편안함에 더 안주했다.
권력은 정신과 일상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굴종하게 만든다.
일상생활의 미세한 국면에 까지 지배력을 행사케 한다. 그것은 우리의 머리를 지배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추상적 사고와는 달리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양식 속에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좌파의 독재가 발붙이는 사회적 기반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좌파독재에 저항하면서 동시에 좌파에 동조한 침묵했던 인간의 이율 배반성 때문이다.
보수 우파의 이성적 논리가 김정은 민족주의 선동 앞에서 무기력 하게 무너졌다.
한국의 보수 진영은 진보가 이식한 민족주의 감정적 선동 앞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이것을 먹고 자란 문재인 정권의 좌파주의는 시퍼렇게 살아 있다. 앞으로도 더욱 악랄함을 더할 것이다.
문재인의 현재 모습이 ‘무늬’라면, 문재인의 좌파주의는 물밑에서 살아 움직이는 ‘본질’이다.
우파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우리의 소박한 대답은 먼저 그 본질을 해석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독재와 민주, 자본과 노동, 제국과 민족, 문재인과 김정은, 평화와 자유, 미국과 북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의 이분법이 나열되었을 때, 그 이분법에서 당신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래야 투쟁의 대상이 명확해지고, 또 가야할 방향이 알 수 있고, 그 방향에서 동지들이 모아지고 비로서 하나의 투쟁 대열을 형성시킬 수 있다.
문재인의 그 좌파적 독재가 이분법의 선명한 지형을 보일락 말락 하면서 잠식시키고 흔들었다.
이런 현혹한 쇼에 사람들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우리 안에도 적이 있고, 적 안에도 우리가 있는, 또한 적의 적도 적일 수 있다는 그 판단을 흐려지고 있다.
이것에 속지 말아야 하는 데 내부의 적들이 교란을 시키고 속도로 유도하고 있다. 새로운 전선의 지형도를 그리는 것이 우선은 급선무다. 그런데도 방해를 하고 있다.
어찌보면 문재인 정권의 좌파 지형이 바뀐 것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가 그 지형을 잘못 읽은 측면도 있다. 그 밑에는 이념적 당위에 천착함으로써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미국이 문재인 정권을 없애줄 것이란 헛된 기대가 있었다.
정작 큰 문제는 공산주의 사상을 떠받치고 있는 한국사회다. 자신들이 절대적 정의를 독점하고 있다는 착각하는 좌파들의 정의의 비정의성, 도덕의 비도덕성, 진실의 거짓적 행위 등이 우위로 자리 잡았다.
이런 문재인식 공산주의는 사회구조와 경제체제 법과 제도, 정치 제도와 사회 운동 등의 다양한 현상들이 혼합되어 옭아매고 있다. 좌파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김정은 공산주의는 더욱 포장되어 사람들을 현혹시킬 것이다.
우파가 이를 방치하면 결국 대한민국 자유는 지옥으로만 향할 것이다.
우파의 적은 바로 우파다. 좌파라고 천만에!
지금으로 봐선 나와 당신이 우파의 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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