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식과 유민승은 이민초 어머니를 처참히 살해했다. 이민초 어머니는 두 사람을 자식처럼 대해주었다. 김무식과 유민승이 이민초 어머니 눈 밖에 난 것은 어머니가 회사 지분을 정리하면서였다. 이에 두사람이 앙심을 품고 어머니를 살해한 것이다.
그런데 경찰은 이민초 어머니가 살해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살해현장에 있었던 유서 한 장 때문이었다.
유서에는 회사 경영이 어려워 비관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어머니가 종업원을 학대했고, 회사 공금을 횡령하는 악덕기업주였다고 증언했다. 또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진술도 있었다.
어머니 밑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던 김성기 씨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이민초는 자살로 몰고가는 경찰을 믿을 수 없었다. 이민초는 어머니 비명소리를 듣고 1층으로 내려왔다. 이미 살해 당한 뒤였다.
경찰은 자살로 몰고갔다. 이민초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나서 집안은 풍비박산 났다.
그들은 어머님 소유 전재산을 빼앗아갔다. 아버지는 그 충격에 사망했고, 민초 형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시집가서 미국서 살았던 누나는 행방이 불명되었다.
이민초 어머니가 억울하게 살해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시장에서 작은 건어물 장사를 하는 이국민 부부 때문이었다.
이국민 부부는 경찰이 자살로 몰고갔을 때부터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국민 부부가 타살로 본 것은 한번은 이민초 어머니가 멸치를 사러오면서였다. 그 때 이민초 어머니는 회사 지분을 종업원들에게 나눠주고 싶어했다.
그런데 김무식과 유민성이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이야기를 엿들었다. 이국민은 이민초 어머니가 전화상으로 "뭐 날 죽이겠다고 협박해" 라며 흥분해 하는 목소리를 들은 적 있었다.
이민초 어머님가 죽자 김무식과 유민성도 서로 지분을 놓고 다투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이민초 어머니 살해 이야기를 했다. 이국민 부부는 김무식 직원으로부터 이를 전해들었다.
이를 아는 사람들은 해코지 당할까봐 쉬쉬했다.
어느 날 동네에는 이민초 어머님으로부터 온갖 혜택을 다 받았던 분이 사무실을 냈다. 법조인 황재안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몰래 찾아가서 이민초 어머니 살해 사건 진실을 귀띔 해주었다.
황재안도 이민초 어머니가 어떻게 죽었는가 알고 있었다. 이민초와 이국민 등 마을 사람들은 황재안이 억울한 죽음을 풀어줄 것이란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황재안은 “죽음을 묻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초는 “그럴 수 없다”고 항변했었지만 황재안 똑같은 말만 되풀이 했다.
이민초는 직접 어머니 살해과정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황재안도 간접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황재안이 법조인이었지만 어머니는 황재안의 진솔성을 믿고 회사 경영과 운영을 맡겼었다.
이민초는 황재안이 왜 “어머니 살해를 묻고가자”는 이유를 알았다. 황재안, 김무식, 유민승은 일종의 동업자였다. 이들은 '문재식과 한 패거리'라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는 이민초 어머니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
이상은 '픽션소설'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보수 우파 대통합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수대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탄핵에 대한 입장'은 따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지난 탄핵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우파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정치적 상처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탄핵 정국에서 어떤 입장에서 섰는지 불문에 부치자는 뜻이다.
황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발언을 하자마자 내 머리속에는 이런 소설이 떠올려졌다. “탄핵을 묻고가자”식 그의 발언을 까고, 또 이를 반박한 들, 이들이 알아듣겠는가.
내게는 황 대표의 이날 발언이 소설처럼 들렸다. 고로, 나도 허구소설로 적었다.
다시 소설이다. 이민초 어머니를 죽인 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황재안은 “ 어머니 죽음은 모두의 책임이다. 묻고 가잖다.”
박 대통령에게 탄핵을 가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살해하고, 인신감금을 시켰는데도 황 대표는 “묻고 가잖다.”
황 대표에게 묻고 싶다. 또 소설같은 이야기다. 만약 황 대표 모친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하자. 누군가 황 대표에게 “묻고 가자”면 당신은 “그래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황 대표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면 나는 묻고 갈 자신이 있다. 황 대표는 용서와 통합, 화해, 미래를 강조했다.
살해자에 대한 처벌은 커녕, 그 살해자가 잘못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 데도 이민초는 화해와 용서를 해야하는가.
사람이 진정으로 자기가 한 짓을 뉘우치고 사과하면 용서와 화해를 하려 한다. 이것은 용서와 화해의 전제조건이다. 이 탄핵살해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체제가 말살되었다.
멀쩡한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인신감금 당했다. 그들은 자유를 빼앗고, 민중민주주의를 이 대한민국에 심고 있다.
이 살해를 저지른 자들은 용서의 범위에서 이미 벗어나 있다. 그런데도 황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나라 안보마저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우리가 분열을 방치해 좌파 정권의 질주를 멈추지 못한다면 역사에 또 한번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내년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루고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대표에게 또 묻고 싶다. 작금의 대한민국 안보불안이 왜 발생했는가. 왜 좌파 문재인 독재정권이 들어섰는가.
소설 속 김무식과 유민승 같은 야욕에 찬 자들이 회사 지분 욕심에 이민초 어머니를 살해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되었다. 이는 김무성과 유승민 등이 권력 야욕에 눈이 어두워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고 차기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탄핵을 묻고 가야 한다고. 승리를 위해 살해자를 용서해야 한다는 이 논리가 과연 타당한가.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주는 것이 용서다. 기독교 개념에서 용서는 죄를 사하는 것이다.
철학자 헤겔은 이 용서의 개념을 ‘정신현상학’에서 아름다운 영혼을 논할 때에 도덕성을 다루는 형태라 했다.
헤겔의 속죄론은 전체로서 '삼위일체론'(성부(聖父)·성자(聖子) 성령(聖靈))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이를 위해 죽었다"와 "그리스도에서 모든 이가 죽었다"고 말해진다.
헤겔은 “그 결과 세계는 화해되고, 이 죽음에 의해서 세계로부터 그 악이 즉자적으로 제거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가 놓여 있다. 이 용서는 신에 대한 회개, 속죄 나아가 신의 용서가 고려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신이 아니기에 그리스도의 용서론을 잠시 물린다. 나는 탄핵세력을 용서할 수 없다. 이는 이민초가 어머니를 살해한 자를 용서할 수 없는 이치다.
화해와 통합도 마찬가지다. 화합은 싸움을 멈추고 서로 가지고 있던 안 좋은 감정을 푸는 것이다. 그래서 양측이 하나가 되어 통합을 이루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그러나 황 대표는 화해와 통합을 함부로 하려고 하지 마라.
영화 ‘대부’의 명대사 중, "적과의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그건 배신자"라는 말이 있다.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을 화해, 통합시키려는 황 대표의 의도는 또다른 배신자 유형이다. 함부로 해선 안되는 경우도 많다.
소설에서 황재안이 이민초 어머니를 살해한 김무식과 유민승을 대신해서 “용서와 화해”란 말을 해선 안된다. 가해자와 공모자 입에서 용서와 화해를 언급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황 대표는 탄핵의 종결자다. ▲황 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왜 당시 헌재소장 임명을 하지 않았는가. ▲헌재 소장이 임명됐으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파면이 불가능 하지 않았을까, 황 대표는 직무유기를 했다. ▲황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사기탄핵 파면도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 이는 법치 파괴를 황 대표가 인정해버렸다. ▲황 대표는 국가와 민족과 역사와 헌정법치에 대항했다고 보는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항’을 해야 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의 박대통령 구속도 재가해 줬다. 사실상 박 대통령 구속 여부 최고결정자가 황 대표가 아닌가. 그래서 황 대표는 주군인 박 대통령을 구속한 사실상의 탄핵 종결자다.
황 대표는 그동안 공식 천명은 하지 않았지만 "탄핵을 묻고 가자주의"였다. 지난 1월초 황 대표는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기자회견을 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가.
황 대표=지금 자유우파에 주력하고 힘쓰는 한국당에 꼭 필요한건 국민 통합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해서 할 일들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 가장 절실한게 통합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저도 한국당에 들어가게 되면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국민 통합을 앞장서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한국당원들 사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한 입장은.
황 대표=사면은 형사법적 절차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측면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이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황 대표는 탄핵에 대한 질문을 화해와 통합으로 대신했다. 이것은 질문에 대한 답변 회피다.
그 동안 황 대표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좌고우면. 묵언수행. 기회주의자다. 그런 황 대표는 ‘어정쩡한 발언’, ‘미꾸라지식 빠져나가기 발언’, ‘구렁이 담 넘어 가는 듯 한 발언’. ‘오락가락 발언’, ‘자기 모순적 발언’을 했을지언정,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탄핵의 속내를 밝혔다. 소설에서 이민초가 어머니 살해 누명을 벗겨달라고 황재안에게 그렇게 애걸했었지만 이를 외면했었다.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에 의해 자유 민주주의가 파괴되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그렇게 읍소했지만 황 대표는 침묵했었다.
문재인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한국당에 입당했다. 국민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 대표가 되었다. 한국당 ‘무혈입성’ 논란의 주인공인 황 대표가 탄핵을 묻고가자고. 그래서 문 좌파 독재를 물리친 후 그 때 탄핵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것인가 뭔가.
“탄핵을 묻고 가자”는 황 대표의 발언은 소설 속 이민초 어머니 살해의 진실을 조작하자는 것과 같다.
이민초는 어머니 살해 후 두발을 뻗고 잔 적이 없다. 복수심에만 불타 있었다. 이 땅의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된 후 하루도 편히 산 적이 없다. 3년 동안 피눈물을 흘리면서 살아왔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 ‘원한(恨)’ 도장으로 찍혀 있다. 원한은 원한을 발생시키고 생성시킨 자들에 의해 나타난다. 원한이 발생하고 생성되는 내부에는 맺힘과 맺음이 있다. 맺힘은 타인에 의한 것이고, 맺음은 스스로에 기인하는 것이다.
원한은 해결되면 그 원한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슬픔·후회·자책·분함·억울함·원통함·저주·앙갚음 등을 계속 불러일으킨다.
원한은 가슴의 응어리다. 한이 맺히면 죽어서도 그 영혼이 한풀이를 한다.
이민초가 원한의 응어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머니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살해된 이민초 어머니가 그 영혼이 구천을 맴돌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에서 벗어나는 길은 탄핵 책임자를 처벌하고, 박 대통령이 석방되었을 경우다. 이것이 1차 전제다.
황 대표가 국민 개개인의 원한을 무시하고 탄핵을 묻고 가자고. 탄핵으로 인해 대통령이 951째 인신감금(6일 현재)이 되어 있고,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이 대한민국이 좌파들에 의해 도륙당하고 있는 데도 이를 주동한 세력들을 “ 덮고 가자”는 황 대표가 제정신인가.
소설의 결론이 어떻게 귀결되면 좋을까. 인과응보로 끝낼까. 진실은 승리했다. 정의가 이겼다고 자축할까. 아쉽지만 나는 이민초 어머니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덮으려 한 자, 진실을 왜곡 시킨 자, 진실을 묻어둔 자"들이 대답할 때까지 결론을 내릴 수 없다.
탄핵의 진실도 마찬가지다. 이 어둠의 세력들은 이를 캐면 캘수록 더 숨기고 묻히게 한다.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기 위해선 오직 '부활' 과 '심판' 뿐이다.
기독교에서 ‘부활’은 인간에 대한 원죄를 구하려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 하자 사탄들은 이 부활을 불신했다. 부활은 철저히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이뤄진다.
마지막 날 곧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죽은 자들이 모두 부활하게 된다(요 5:28; 행 24:15; 고전 15:20-21, 50-51; 계 20:13). 그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순교자 등)이 먼저 부활하게 될 것이고(살전 4:16; 계 20:4-5), 다음으로 살아 남아 있는 자들이 부활하게 될 것이다(살전 4:17).
그리스도 없이 죽은 자들에게는 부활시 몸과 영혼의 영원한 형벌이 준비되어 있다(마 10:28). 즉, 악한 자는 심판을 위한 부활을 하게 될 것이고(요 5:29; 계 20:11-15), 선한 자는 생명을 위한 부활을 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이러한 일이 있을 때를 가리켜 ‘마지막 날’(요 6:39-44), ‘주 강림하실 때’(살전 4:13-18), ‘마지막 나팔 소리 날 때’(고전 15:51-55)라고 묘사하였다.
“누군가 요제프 K.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 틀림없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아침 체포당했기 때문이다.”
생일 아침에 눈을 뜬 K는 뜻밖의 상황이 당황스럽다. 정확히 경찰이라고는 밝히지 않은 의문의 사내들에게서 형사사건에 기소됐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죄가 무엇이냐고 묻는 K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않은 채 사내들은 가택수사를 벌인다. 황당하게도 K의 근무시간을 배려한 사법기관 덕분에 그는 퇴근 후 알 수 없는 죄명으로 심문을 당한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깨달은 K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 변호사, 판사, 종교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누구도 그의 무죄를 믿어 주지 않았다. 죄명은 알 수 없었지만 기소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유죄를 확신한 사람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죗값을 가볍게 하는 데 집중하라는 조언을 건넨다.
K는 유죄라는 타이틀을 자신에게 부여한 거대한 법 앞에서 정의와 구원을 바라며 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보지만, 오히려 허점투성이인 부조리한 상황만을 마주하게 된다.
높다란 문 뒤에 서 있는 법은 감히 평범한 인간이 닿을 수 없는 높은 지위를 확보했지만 그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법은 정의로운 것인지에 대해 누구도 물을 수 없었다. 이 모든 상황에 절망한 K는 한계를 깨닫고 결국 사형 집행을 받아들인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 ‘심판’의 일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소설 심판이다. 탄핵무효를 외치는 민초들의 투쟁 역시 K.의 고난 속에서 볼 수 있는 본질적인 투쟁과 꽤 닮아있다.
이러한 이유로 ‘탄핵 심판’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깨어있는 국민들은 매일 그 탄핵심판의 당위성 속에서 살고 있지만 황 대표처럼 많은 국민들도 “탄핵을 묻고 가자”로 돌아서고 있다.
이민초 살해자와 공모자가 오히려 진실을 심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기막힌 소설 같은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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